1. 사회학의 시작 산업혁명
사회학의 시작은 산업혁명이 발단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그 시작선을 공유합니다. 18세기 후반 영국의 산업 혁명과 프랑스의 프랑스 혁명이 발발하며 유럽 전역과 전세계에 막대한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세기를 관통하는 이러한 변화는 전세계 인류의 관념과 생활에 지대한 변화를 가져오게 되면서 변화를 해석하고 이해할 새로운 학문이 필요하게 됩니다.
산업혁명과 같은 시대적 변혁의 역사는 18세기 후반의 그것 이전에 15세기 의 과학 발전의 혁명 즉 르네상스가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15세기 이전까지 유럽의 중심을 잡고 있던 카톨릭으로 대표되는 종교의 힘이 과학의 발전과 인간 이성의 대두와 함께 쇠약해지며 인류의 지주 역할이 교체됩니다. 신본주의로 이어오던 과학이 갈릴레오와 뉴턴 등의 과학자들이 등장하며 인본주의 기반으로 근간이 변화되게 됩니다.
자연과학이 본격적으로 신학의 영향을 넘어 발전하면서 인간은 본능만 있는 다른 생물과 달리 이성을 가진 생물이라는 인식이 자리하며 인간에 대한 관념이 바뀌게 됩니다. 지식의 체계화를 주장하던 계몽주의와 더불어 인간의 이성으로 자연 현상을 분석하는 인본주의가 일어납니다. 기존의 세계관을 부정하며 새로운 시대 성립을 주창하던 계몽주의는 민중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게 되었고 이것이 프랑스 혁명으로 이어집니다. 사회학이라는 말을 최초로 사용한 인물도 사실 프랑스 혁명 시대의 인물인 조제프 시에예스입니다. 그는 인간의 이성으로 사회를 통치하는 기술을 뜻하는 의미로서 사회학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습니다.
사회학이 시작되던 초기의 학자들 또한 모두 프랑스 혁명 시기와 직후에 활동했던 학자들입니다. 콩트, 생시몽, 스펜서 등 프랑스 혁명을 직접 겪었던 인물들로 그들은 혁명 이전과 후를 몸소 체험했던 이들입니다. 학문적인 의미로서 사회학이 공식적으로 언급된 것은 프랑스의 철학자 콩트 (오귀스트 콩트) 의 책 ‘실증철학강의’ 에서 입니다.
2. 근대사회와 사회학
산업혁명과 프랑스 혁명을 기점으로 인간의 집합 즉 사회는 이전의 그것과 뚜렷한 차이점을 보이게 됩니다. 두 혁명으로 정치, 종교, 법 등 사회를 구성하는 많은 요소들에 대한 세계관이 바뀌었습니다. 이는 구성원들의 집합체인 사회의 성격을 이전의 사회와 구별하는 기점이 되기도 합니다. 근대사회로 시의를 부여하는 큰 기점이 되는 것입니다.
근대사회 이전에는 국가와 종교가 국민에 대해 절대적인 개념이었는데, 국가와 종교의 의미가 약화 되고 국민이 중심에 들어오며 국민은 또 부르주아라는 새로운 계급으로 세분화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전에는 국가와 국민이라는 위계적인 체계가 양립했다면 혁명 이후의 근대 사회에서는 국가의 위엄은 약화, 국민 안에서의 새로운 위계가 발생하는 모습을 보이며 과거와의 차별점이 나타납니다. 사회 구조면에 있어서도 이러한 변화를 새롭게 설명하고 정립할 무언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사회학의 태동과 맞닿아 있는 산업혁명과 프랑스혁명을 살펴보는 것은 어떤 부분에서 변화가 일었고 왜 일어났는지 등을 파악하며 사회학의 발생과 연결 짓는 작업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3. 산업혁명
1) 산업혁명의 의미
산업혁명으로 세계는 전에 없던 세상을 맞이하게 됩니다. 가장 큰 변화는 인류의 삶이 조금 더 풍성해지고 윤택해졌다는 것입니다. 기계화가 이뤄지며 대량생산이 일어나고 사람들의 삶에 여유가 생깁니다. 이로 인해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농경시대에는 인구가 늘어도 이를 받쳐 줄 공급이 따라오지 않았지만,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산업혁명 이후의 시기에는 인구가 느는만큼 공급도 같이 늘어나 모든 부분에서 호황을 이루게 됩니다. 인구와 전세계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부분이 현상적으로 가장 큰 의미가 있겠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생산량이 풍부해지면서 자본가와 노동자라는 계급이 생겨나게 됩니다. 두 계급의 갈등과 노동 계급의 투쟁이 사회주의 운동이라는 또 다른 현상을 가져옵니다.
또한 국가 대 국가로는 자원, 자본이 많은 국가가 그렇지 못한 국가를 점령하는 제국주의의 시대로 진입합니다. 산업화된 국가는 상대적으로 산업화가 되지 못했으나 자원은 넘쳐나는 나라를 찾아 점령합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식민지 시대가 시작되게 된 것입니다.
이렇듯 산업혁명은 전세계 사회 요소 요소마다 많은 설명을 필요로 하게 되는 크나큰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각국의 인구 구조부터 세계사에 이르기까지 산업혁명으로 부터 시작된 변화는 인류를 새로운 국면으로 가져다 놓게 되며 사회학적, 역사적으로 많은 분석과 설명을 남기게 됩니다.
2) 산업혁명의 개요
산업혁명은 18세기 중반부터 19세기까지 거의 한 세기 즉 백 년에 걸쳐 일어난 시대적인 변화입니다. 이 기간 동안 일어난 변화를 크게 1차, 2차로 살펴볼 수 있고 1차 산업혁명은 18세기 영국의 방직 산업, 면직물 공업을 중심으로 발생한 증기기관 개량으로 수공업에서 기계화로의 전환이 주요한 변화입니다. 2차 산업혁명은 영국 뿐만 아니라 독일, 미국까지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가 발생하며, 화학, 전기, 석유, 철강 등 분야에서 기술적인 혁신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기계화와 기술화, 대량생산화의 급격한 변화를 이어가며 수십년 간 석유, 자원 고갈, 환경 문제 등이 발생하게 되며 새로운 기술과 산업 변화의 필요에 직면하게 됩니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재생 가능한 산업, 정보와 통신의 산업으로 이동, 디지털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3차, 4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지는 지점입니다.
- 1차 산업 혁명 (18세기 중반) : 증기기관을 기반으로 한 기계화 – 소비재, 경공업 중심
- 2차 산업 혁명 (19 ~ 20세기 초반) : 전기 기반으로 한 대량 생산화 – 전기화학, 중화학 공업 중심
- 3차 산업 혁명 (20세기 후반) : 컴퓨터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지식 정보 혁명
- 4차 산업 혁명 (21세기 초반) : 빅데이터, AI, IoT 등 정보 기술을 기반으로 한 2차 정보혁명
